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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7
글쓴날 : 2002-01-05 01:10:41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616
제목: 백혈병 환자들이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백혈병 환자들이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노바티스의 탐욕과 정부의 무능 때문입니다.
바로 지금, 당신의 연대가 필요합니다!



노바티스가 지난 11월 27일, 글리벡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기적의 약이라 불렸던 글리벡,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마지막 약까지 듣지 않는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유일한 약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글리벡은 죽음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보험약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빚을 내서라도 약을 먹고 있던
환자들에게 약물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치료약이 없어진 환자들은 병원
무균실에서 내쫓기고 있습니다.

전세계 단일 가격이 환자의 목숨보다 중요합니까?

노바티스가 공급을 중단한 것은 지난 7월부터 진행되어오던 보험약가결정이 맘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노바티스가 원하는 것은 한 알 당 2만5천원이라는 전세계 단일
가격입니다. 세계에서 약값이 가장 비싼 미국과 스위스에서 이 가격으로 결정된 후,
우리가 약값을 논의하고 있는 동안 일본에서도 이 가격에 결정됐습니다. 노바티스는
한국에서, 보험약가를 2만5천원으로 고시해주면 외래환자부담금인 30%을 받지 않겠다고
하면서 전문가를 동원해 환자들을 한 명 씩 설득해왔습니다. 다른 질병과 다른 약물에
대해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백혈병 환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저항해왔습니다. 이제 이 환자들의 생명줄을 노바티스가
끊어버린 것입니다.

이것은 명백한 특허에 의한 살인입니다!

전세계 단일가격을 얻기 위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 이것은 전세계에 글리벡을
공급할 수 있는 회사가 노바티스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4-8알 씩 먹어야
하는 글리벡, 하루에만 약값이 10-20만원이고 한달이면 300-600만원입니다. 무능한
정부는 노바티스와의 협상을 통해서 약값을 내리기보다는 백혈병 환자 중 일부를
보험급여범위에서 제외시킴으로써 건강보험재정을 보전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보가 아닙니다. 우리는 글리벡의 개발자금이 대부분 공적으로 조달되었다는 것,
원가가 수십분의 1밖에 안 될 것이라는 것, 임상 3상을 채 마치기도 전에 시판될 수
있었던 것은 백혈병환자들의 노력에 의해서라는 것,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임상실험도 미
국립보건원에 의해 지원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존재하는 약을 돈이 없어서
먹을 수 없고, 그래서 죽어가야 하고, 이 모든 것이 이미 천문학적인 액수인 노바티스의
이윤을 조금 더 증가시키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 노바티스는 글리벡 공급을 재개해야 합니다. 정부는 글리벡 공급을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 정부는 조속히 협상테이블로 복귀하여 보험약가협상에 임해야 합니다. 
- 정부는 만성기 환자에 대한 보험적용 제외 결정을 철회하고, 약값을 낮춤으로써
재정보전을 꾀해야 합니다.
- 정부는 글리벡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이 노력에는 지난
WTO 각료회의에서 확인된 바 있는 의약품에 대한 강제실시를 포함해야 합니다.
- 노바티스는 글리벡 개발과정에서 노바티스의 기여정도와 글리벡의 생산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약값은 전세계 동일 가격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기준에 의해서가
아니라 개발비용과 원가, 이윤에 대한 공적인 토론을 통해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2001년 12월 4일

평등사회를 위한 민중의료연합

인권운동사랑방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Women (말라위)
ACT UP New York (미국)
ACT UP/East Bay (미국)
ACT UP Philadelphia (미국)
Critical Path AIDS Project (미국)
Health GAP Coalition (미국)

Catherine Munthali (말라위)
Adelson Moises Barroso Rafael (모잠비크)
Julie Davids (미국)
Kenneth Stailey (미국)


문의사항:
민중의료연합
전화 02-774-8774, 팩스 02-774-8773
peasnhr@hotmail.com tsmyr@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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