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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9
글쓴날 : 2002-12-06 18:15:35
글쓴이 : 보건의료학생대선실천본부 조회 : 1171
링크 : http://cafe.daum.net/pplhealth2002
제목: 글리벡 약가 인하를 위한 1인시위 1일째

글리벡(Glivec)은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획기적인 신약입니다.
그러나 글리벡을 만든 다국적 제약자본인 노바티스사는 글리벡 생산 추정원가가 800원임에도 불구하고, 한 알 25,000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이면 백혈병 환자들은 한 달에 300-600만원을 약값으로만 지불해야 합니다.

백혈병 환자들이 "이윤보다 생명이다!"를 외치면서 투쟁을 시작한지 벌서 1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부는 글리벡의 약값을 결정하지 못하고 시간을 끌면서, 환자들을 더욱 힘들고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질병에 걸린 것은 개인의 책임이 아닙니다.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권리, 이것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입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의료기관과 제약회사의 무한한 이윤추구와 특허권을 인정하고, '아픈 사람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사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세상. 그것이 자본주의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해도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서민들과 여러 가지 장애로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은, 아파도 치료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치료를 받다가 돈이 없어서 병원에서 도망가는 환자들, 돈이 없어 환자와의 연락을 끊어버리는 가족들... 이 얼마나 비인간적인 사회입니까! 돈과 상관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 무상 의료 실현. 그것이 바로 사회주의입니다.

사회주의 후보와 함께하는 보건의료학생들은 국민건강보험 공단 앞에서 글리벡 약값을 인하하고, 조속히 결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일인시위를 시작합니다. 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세상,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작은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보험 관리공단에 일인시위를 하고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게 처다보았습니다. 같이 간 동지는 "왜 여기서 이러지..?"라는 뒷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문화제에 백혈병 환우회 사무국장님을 모셔서 말씀을 듣고, 글리벡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와 함께 노바티스로 항의 방문을 가고, 백혈병 환우회와 함께 혈소판 사업을 같이 하고 하면서... 백혈병 환자들과의 연대에 관심을 쏟던 우리들의 행동이 별다른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백혈병 환자들은 '글리벡'을 먹지 못하고 있고, 정부는 노바티스와 약값에 대한 협상을 성사시키지도 못하고 있고, 강제실시를 하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건강보험 적용대상을 확대하려는 노력 또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관심이... 아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백혈병 환자들에게서 멀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소외받는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세상이라는 우리들의 이상을 다시 한번 긴장시키고, 좀더 노력합시다.


글리벡 약가 인하하라!!

정부는 강제실시 시행하라!!

정부는 건강보험 적용대상 확대하라!!


사회주의 후보와 함께하는


보건의료학생 대선실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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