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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8
글쓴날 : 2002-01-05 00:25:34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818
제목: '글리벡' 보험등재 불구 공급중단 우려

'글리벡' 보험등재 불구 공급중단 우려

정부 "보험등재 방침"-노바티스 "기존 약가고수" 맞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를 1정당 1만7,055원으로 잠정 결정한 것에 대해
노바티스사의 수용 가능성이 낮아, 정부가 글리벡에 대한 보험급여 결정에도 불구
국내공급은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보험급여 한다는 의사를 강력 내비치고 있는
반면, 한국 노바티스사는 기존의 2만5천원대의 신청약가를 고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노바티스사는 이날 발표한 입장을 통해 "글리벡 상한가격과 관련된 어떤 결정도
내려진 상황이 아니며 유관기관(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과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결론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약제상한가격이 결정돼 환자들이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을 때까지 동정적 사용법을
통해 계속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기존 약가를 고수할 뜻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들은 약제전문위원회에서 장시간 논의한 만큼 노바티스사가 원하는
보험약가를 수용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약제전문위원회는 19일 글리벡 보험약가와 관련, 1정당 1만1,000원대(외국의 백혈병치료
유사약제의 평균가)와 스위스의 적용약가인 2만5,000원대를 놓고 검토한 끝에
1만1,000원대를 기준으로 50%를 가산해주는 절충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문위원들은 스위스에서 인정하는 글리벡 약가에 대해 "스위스 약가가 국내
2.5배이상 높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난색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한국 노바티스사는 건강보험심의조정위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
곳에서 글리벡의 보험약가를 상향 조정키로 더욱 힘들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보험약가를 심의하고 의결하는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에서
노바티스사의 입장을 수용키는 약제전문위원회보다 더 어렵다"며 "왜냐하면 전문위원중
다수가 소비자 입장에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글리벡이 보험에는 등재되고 약은 공급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바티스사가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를 거쳐 정부가 고시한 보험약가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국 국내에서는 약을 구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상황이 현실화된다면 본인이 100%부담하는 비급여로도 구입하는 것은 차단돼,
국내 백혈병 환자들은 글리벡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한국노바티스사는 지난달 28일 글리벡에 대한 보험등재를 신청하면서 스위스에서
적용받는 약가자료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팜
김태형기자 (thkim@dreamdrug.com)
[기사작성 : 2001-07-20 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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